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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과연 나쁜 자세가 다리 모양을 망치는 것일까?


◎'다리 모양을 망치는 8가지 자세'라는 포스트를 읽고

http://v.daum.net/link/4014321

 '다리 모양을 망치는 8가지 자세'라는 포스트를 읽고 몇가지 빠진 내용이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제 의문은 과연 저 자세들을 함으로 인해서 다리의 자세나 정렬을 망가뜨리느냐에 있습니다. 정말 '나쁜 자세를 취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고 가정하여 나쁜 자세를 하지 말자고 말한다면, 아마 우리는 로봇처럼 바른 자세만 취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체의 정렬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하체의 정렬은 크게 발의 정렬, 무릎의 정렬, 고관절의 정렬로 나뉩니다. 정렬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배열상태를 의미하고 실제적으로는 '기능'에 따라 정렬상태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발에서 아치를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발이 pronation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평족형의 정렬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체의 정렬이 좋다 또는 다리 모양이 이쁘다라고 하는 것은 발(발목포함)과 무릎 그리고 고관절의 기능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골격계와 근육계 그리고 신경계, 관절계의 모든 밸런스가 갖추어진 상태로 그에 따라 정렬상태가 좋아보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체가 살이 찐 경우와 같이 군살로 인한 체형의 개념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자세의 관점에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자세변형이 일어나는 원인

 다리 모양이 안예뻐진다. 즉 하체의 정렬이 틀어지고 모양이 변형되는 원인은 단순히 하체 자체로 나쁜 자세를 취해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신발의 문제


 신발의 경우, 굽이 높은 신발이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 또는 슬리퍼를 신었을 때 하체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체역학적으로 발의 기능은 보행이나 서있을 때 중력에 대해서 지면과 마찰하는 최초의 접촉부위입니다. 발은 지면의 충격을 잘흡수하고 그에 따라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나쁜 신발은 그러한 기능을 저하되도록 인위적으로 나쁜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힐을 신을 경우 비복근이 약화되어 과신전된 무릎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발의 pronation을 유발하여 정강이뼈의 내회전과 고관절의 내회전을 일으켜 0X형의 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 척추와 골반의 문제

 
척추의 경우, 척추가 측만이 있을 경우도 골반을 통하여 하체의 정렬을 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척추의 측만은 골반의 변형과 동반되는데, 이는 상체의 기립근 근육들의 불균형을 야기하여 하지의 자세유지근도 불균형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근육의 '주동-길항작용'과 '협응근의 주동근화'로서 설명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척추기립근이 오른쪽이 약해지면 그쪽의 대둔근은 강해지며 왼쪽의 대퇴사두근도 약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세번째, 나쁜 자세와 시간의 문제


 
직접적으로 하체의 정렬을 나쁘게 하는 자세를 취했을 때(다리를 꼬는 것과 같은 자세)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자세 자체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개념입니다. 우리 몸은 20~30분 이상 오래 한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근육의 밸런스가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는 경우를 예를 들면

 다리를 꼬기 위해서는 고관절의 외측회전, 굴곡, 내전 등의 작용이 복합적으로 일어납니다. 처음에 다리를 꼬는 경우에는 괜찮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다리를 꼬게 만드는 근육은 짧아진 상태로 수축되어가고, 그 반대 역할을 하는 근육은 길어지게 됩니다. 정상적인 근육밸런스와 신경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이런 일들이 몸에서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패턴의 움직임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이내 우리 몸은 그 반응에 '적응'을 하게 되어 자세가 변형되게 됩니다.  한쪽으로 다리를 꼬던 사람이 그 움직임에 익숙해지는 것은 '적응'능력 때문입니다.

◎자세 문제를 총체적으로 바라보자

 그러므로 8가지 나쁜 자세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자세를 '얼마나 오랫동안' 취하게 되느냐와 '얼마나 반복적으로 취하게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다리쪽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척추와 발 등 하체 정렬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요인들을 모두 알아가야 합니다. 우리 몸은 부분 부분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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