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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프로게이머의 선수생명의 위협하는 직업병!!!


http://gamenest.co.kr/tb/110049676551
'e스포츠 프로게이머를 위해 자퇴하는 학생들'이라는 포스트를 보고 몇가지 추가적인 견해가 있어
글을 써봅니다.

1.프로게이머의 또다른 위협, 자세건강문제!!!

 프로게이머의 선수생명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문제는 자세건강이다.
프로게이머는 하루에 거의 8시간 이상 게임연습에 매달린다고 한다. 말이 8시간이지 컴퓨터 앞에 앉아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빼더라도 지속적으로 게임연습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모든 직업에는 반복된 행동이나 움직임으로 인하여 직업병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컴퓨터를 장시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깨통증, 요통, 디스크와도 같은 근골격계질환이 쉽게 유발된다. 그 이유는 하루동안의 신체활동량이 적어져서 근육이 약화되거나 컴퓨터 사용과 관련된 움직임 패턴이 반복되어, 자세가 안좋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강문제들은 프로게이머들의 선수생활에 여러가지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컨디션과 경기력을 저하되어 나쁜 성적으로 반영되기도 하고, 지속적인 만성통증으로 선수생명을 낮추는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컴퓨터는 우리 몸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게 만든다.

2.프로게이머들은 왜 건강해보이지 않는가

프로게이머들이 건강해보이지 않는 것은 자세가 안좋기 때문이다. 인간은 서로를 관찰할 때 얼굴에 대한 정보와 동시에 몸의 모습과 비례를 관찰한다. 팔이 없다거나 다리가 없다거나 하는 것 말고도 척추의 곧은 정도, 어깨의 높이, 다리의 형태 등에 대한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한 진화론적 심리학자는 '자세는 거대한 유전자광고판 과도 같다'라고 설명하면서 등이 굽거나 목이 앞으로 나오거나 하면 사람들은 그만큼 저 사람의 유전자가 열성이라고 인식한다고 한다. 프로게이머와 관계자들이 E스포츠를 스포츠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프로게이머의 나쁜 자세로 인한 건강하지 못한 이미지 때문도 클 것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한 사람을 상상해보자. 그 사람이 허리를 곧게 세우고 먹는 모습과 또 한가지는 등을 구부리고 고개를 파뭍고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어떤 자세가 이 사람을 건강해 보이게 하는가
스페셜포스 SK_T1소속 선수들
왜 우리는 이들의 멋진 유니폼에도 불구하고 건강하다고 느끼지 못하는가

3.프로게이머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들

 프로게이머는 나쁜 자세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근관터널증후군이다. 수근관터널증후군은 마우스 컨트롤로 인한 손목의 과사용이 큰 원인으로, 손목사이로 지나가는 혈관과 신경 그리고 인대가 지나가는 통로가 염증반응으로 부어올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과 관련된 선수는 최연성 선수이다.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선수와 더불어 프로게이머의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였지만 결국 통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하고 말았다.

우리는 더이상 그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되었다

 또 다른 질환은 '요통'이다. 이 질환은 대게 두가지 이유로 발병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랜 좌업생활을 하거나 하면 생기게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때 발생하는 요통은 일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쉬면 금방 회복되곤 하지만, 오랜 좌업생활로 인한 요통은 허리근육의 약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장기간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오래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요통은 피할 수 없는 질환이고, 임요환선수도 이런 요통과 디스크(추간판탈출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MBC게임히어로즈소속 선수 5명 검사결과 5명 전원 허리 목통증을 가지고 있다"
-시사매거진2580 07년 1월 14일 방송
 
  마지막으로 많이 일어나는 질환은 '목디스크'이다. 목디스크는 일자목 자세에서 많이 유발되는데 일자목은 목쪽 척추의 곡선이 사라진 일자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프로게이머는 게임연습시 컴퓨터 모니터를 주로 응시하게 된다. 우리의 눈은 정면을 향해있으므로,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는 다양한 정보들에 집중하다보면 고개가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향하게 된다. 고개가 앞으로 나오면서 목의 곡선이 사라지는데 이 자세로 매일 8시간 이상 반복하다보면 목의 근육이 약해지고, 구조가 변형되어 결국 목디스크가 유발되게 된다. 박정석 선수가 2004년 목디스크로 고생을 하였고,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였다. .
전상욱 선수는 외형적으로 일자목의 형태를 많이 띄고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관련기사: http://www.mdtoday.co.kr/health/news/index.html?no=83973&cate=16&sub=&tag=&page
관련기사: http://isplus.joins.com/life/lifes/200905/31/200905311540593401080100000801010008010101.html


4.일반 프로선수와 프로게이머들의 부상의 차이점

 일반 프로선수들의 부상이라고 함은 대게 스포츠손상이 대부분이다. 급격한 신체활동 중 외부충격으로 인하여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랜 좌업생활로 인한 만성통증이 부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손목이 삐끗했다는 소리는 못들어도 마우스를 너무 오래 잡고 있어서 손목이 아프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5.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일반 프로선수들은 그래서 외부충격에 대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체력을 키우고,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과 뼈를 보호한다. 스포츠손상에 최대한 방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양을 키우고 근력을 강화한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은 달라야 한다. 만성통증을 예방하는 기전으로 운동을 해야한다. 만성통증은 대부분 자세를 유지하는 속근육이 약화된 결과이기 때문에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자세를 좋게하는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을 해야한다. 물론 현실은 각 구단에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도록 권유하는 추세이지만 그것은 우리나라 운동의 패러다임에 따른 오류이다. 만성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전문적인 방법들이 프로게이머들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웨이트운동과 자세교정운동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결론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은 자세와 관련된 건강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문제는 얼마나 오래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냐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직업으로 건강을 잃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한번 건강을 잃으면 돈의 가치나 자아실현 등의 가치는 0이 되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의 건강문제가 시스템적으로 개선되느냐 안되느냐를 고려해보고
우리 청소년들이 직업선택을 고려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유명한 프로게이머들도 말해주듯이
현재까지는 5~10년의 프로게이머 직업생활이 건강의 가치를 잃게 만드는 현실인 것은 분명하다.